박지성의 이적설 대처법, 그냥 웃었다 스포츠중계


◇맨유 박지성(왼쪽)과 퍼거슨 감독. 스포츠조선DB


맨유 박지성(30)은 자신의 이적 루머를 주로 인터넷을 통해 접한다. 그동안 숱한 이적설이 제기됐다.

하지만 박지성은 2005년 여름 이후 지금까지 맨유 유니폼만 입고 있다.

박지성은 잊을 만하면 나오는 이적설을 볼 때마다 어떤 반응을 보일까.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씨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지성이는 그동안 영국 언론들이 이적설을 제기할 때마다 어떤 반응을 보이던가요"라고 묻자

"그냥 피식 웃던데요. 나나 지성이는 에이전트를 통해 듣지 않는 이상은 안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맨유와의 사이에서 계약 관계 등을 도와주는 외국인 에이전트를 두고 있다.

가장 최근 터진 이적 루머는 영국 선데이 타임즈가 제기한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벤투스, 라치오(이상 이탈리아) 관심설'이다.

지난해에는 CSKA모스크바(러시아) 토트넘(잉글랜드) 세비야(스페인) 바이에른 뮌헨과 엮였다.

영국 신문들이 비중있게 취급하는 이적 가십은 주로 에이전트들을 통해 흘러나온다.

에이전트는 자신이 데리고 있는 선수를 세일즈 하는 차원에서 이적설을 먼저 발설하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에이전트 소속 선수들의 거래를 깨트리기 위해 논의 시작 단계에 있는 이야기를 누설할 때도 있다.

일부에선 떡(선수)을 줄 구단은 생각지도 않는데 선수를 데려오고 싶은 구단에서 먼저 관심을 언론에 흘리는 경우도 있다.

현재 박지성 측은 이번 이적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취해왔던 입장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박지성은 맨유와의 재계약에 대해 어떤 얘기도 하지 않았다. 대신 아버지 박성종씨는 "맨유와 재계약 논의는 이번 시즌이 끝날 무렵에 할 것이다.

지금 지성이가 재활 치료 중인데 무슨 재계약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박지성과 맨유의 계약은 2012년 6월 종료된다. 대개 맨유는 선수와 계약을 1년 남기고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맨유는 이번 시즌 동안 루니를 시작으로 최근 캐릭까지 재계약을 했다.

영국 언론들이 재계약 대상자로 찍은 선수 중에는 박지성과 베르바토프가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박지성은 카타르아시안컵 뒤 지난달 국가대표 은퇴를 발표하면서 최대 4년까지 선수로 뛴 후 은퇴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맨유에서 마감하고 싶다고 말해왔었다. 아버지 박씨는 "맨유가 터무니없는 연봉 등 계약 조건을 제시하지 않는 이상 재계약을 제안해오면 받아들일 것이다"고 했다.

하지만 맨유가 재계약 의사가 없을 경우라도 박지성을 원하는 빅클럽은 많다.

이미 맨유에서 통한다는 걸 검증했기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 또는 이탈리아, 독일리그로 이적할 수도 있다.

그래서 박지성 측은 느긋한 상황이다.

박지성은 지난달 11일(이하 한국시각) 훈련 도중 다친 오른 허벅지 뒷근육 재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당시 4주 진단을 받았고, 2주 후 퍼거슨 맨유 감독은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일정 대로 라면 박지성은 13일 아스널과의 잉글랜드 FA컵 8강전 출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아직 맨유 구단은 박지성의 복귀 여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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